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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독서노트] 만들어진 진실 - 헥토 맥도날드 (3)

마농.. 2022. 8. 10. 01:56
프레이밍(Framing) 효과를 노리는 데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볼 때는 내가 하려는 얘기에 도움이 될 만한 맥락을 미리 깔아두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자기주장을 하기도 전에 벌써 상대를 납득시킨다. 해당 이슈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을 결정할 맥락을 이미 깔아두었기 때문이다.

자녀가 잘 베푸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들은 종종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전에 먼저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은 장난감은커녕 먹을 것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복지 수당을 늘리고 싶은 정치가라면 특정 지역의 처참한 빈곤 상황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낼 수도 있다. 인력 감축이나 임금 동결을 발표해야 하는 기업의 리더라면 회사가 처한 혹독한 경쟁 현실이나 가격 압박에 관한 얘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맥락을 잘 깔아두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프레임이 생긴다. 그 프레임 내에서 어떤 정보다 제시된다면 사람들은 정보 처리 과정에서 전체 프레임의 영향을 받는다.

<만들어진 진실> 94p (ebook 기준)



저자는 풍부한 예시를 가지고 논증하고 있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부연 설명하는 대신 납득할 만한 예시를 여러 개 제시함으로서 설득력을 높이는 것.

저자의 말에 따르면, 대화의 맥락은 말로써 설정할 수 있고, 맥락은 대화에서 힘을 갖는다. 목소리가 아무리 작더라도, 맥락을 가진 말하기는 적극적이다.

소위 말해, 목소리는 작지만 제법인데?

이곳에서 보는 맥락을 말하기 !
저쪽에서 보이지 않는 나의 맥락을 말하기 !